별로 하는일도 없는것 같은데 매일 바쁘게 살아가야 하고 별로 성취한 것도 없는데
허둥지둥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주 글을 올려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실행에 올
기지 못하는 것은 근기가 부족하고 진정한 뜻을 세우지 못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요일인 오늘 아침에는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더니 오후까지도 바람이 아직 차갑
습니다. 사무실에서 잔무 일을 하다가 문득 마음이 모아져 모처럼 밭에 나가보니 정구지
가 제법 올라와 칼로 두 세주먹 정도 캐어보았습니다. 땅에 손이 닫으니 봄이 왔음이 느
껴졌습니다. 어렵겠지만 이번 봄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을 찾아봅시다. 개나리, 진달
래 속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고 자비원 정원의 피어나는 목련 꽃속에 삶의 환희를 느켜
보면 어떨가 합니다. 고요하고 조용한 정적인 모습에서 봄의 맛과 향기를 조금씩 음미
하는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의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어르신
과 한마음이 되어 우아하고 화목하고 여법하게 지내는 자비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봄에는 봄향기처럼 자비원 어르신방 구석 구석에도 오붓하고 다정한 꽃내음을 맡
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비원이 부처님 도량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공덕행을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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