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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우연히 직원의 소개로 자비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통도사엔 국세청 불자모임으로 인하여 자주 다녔지만 자비원은 처음이라 마음의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마음이 흐뭇하고 내가 할 수가 있는 것이 별로 없지만 뭐든지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신지 몇 년 지나지 않아 객지살이로 외로움을 느낄 때 이렇게 많은 어르신을 뵐 수 있고 나 자신의 외로움을 달랠 수도 있으며 생전에 부모님께 못다한 미안한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통도사 자비원에서 청소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같이 찬바람이 불면 마음은 더욱 허전하고 따스한 어머님 손길이 한없이 그리울 때 비록 알지도 못하는 어르신이지만 내가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주위에선 집안일도 거들지 않으면서 가시적이라는 눈총도 있지만 게의치 않는다. 자비원을 돌아나올 때 남을 위한 것도 아니고 자신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돌아가신 부모님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어서 짧지만 이 시간은 나에겐 정말로 소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