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기승을 부리는 세균의 번식을 막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식중독의 원인과 예방법에 관해 알아두자.
*식중독의 정의 및 분류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들 중에 두 명 이상 설사 환자가 생기면 집단식중독으로 간주한다. 식중독은 크게 세균에 오염된 음식으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으로 인한 화학성 식중독, 자연독 식중독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식중독이라고 하면 세균성 식중독을 뜻한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원인 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 여름철 식중독 예방 요령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가정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취급·조리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품 조리 종사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물은 적절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급식소 등에 납품되는 식재료들이 외부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보관과 부패·변질에 주의한다. -샐러드 등 신선한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세척한다. -물은 되도록 끓여 마신다.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하고 별도의 칼이나 도마가 없을 때에는 과일 과 채소류 다음에 육류나 어패류에 사용한다. -김밥, 도시락 등은 보관 온도나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는 등 섭취와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 장마철 식중독 예방 요령
장마철에는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하수나 하천이 범람해 채소류, 지하수 등에 병원성대장균과 같은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 등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마철에는 반드시 모든 음식을 익혀 먹도록 하며 그냥 먹을 경우에는 수돗물로 철저히 세척해 섭취하고 다음 사항도 반드시 지킨다.
- 침수되었던 채소류나 음식물은 반드시 폐기할 것. -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도 주의하고 유통기한과 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것. - 행주, 도마, 식기 등은 매번 끓는 물 혹은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할 것. - 실외에 있는 된장, 고추장 독에 비가 들지 않도록 할 것. -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을 것.
● 휴가철 식중독 예방 요령
- 항상 모든 음식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분량만 만들거나 구입해 사용한다. - 유통기간이 경과했거나 불확실한 식품, 상온에 일정 기간 방치해 부패·변질이 우려되는 식품은 과감히 버린다. - 여행 중에도 손 씻기를 철저히 한다. - 길거리 음식이나 위생 취약 시설의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 산이나 들에서 버섯이나 과일 등을 함부로 따 먹지 않는다. -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음식을 보관하지 말고 반드시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먹도록 한다. -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끓인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시게 한다. - 여행 전에 냉장고 정리를 통해 오래 보관할 수 없는 음식과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은 모두 버린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 보관과 저장 방법
1 냉장고 온도는 0~5℃, 냉동고 온도는 -18~-23℃로 유지한다. 2 뜨거운 음식을 잘 식히지 않았거나 찬 음식을 5℃ 이상에서 보존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식혀서 보관한다. 3 익히지 않은 음식은 뚜껑을 덮어 냉장고 하단에 저장한다. 4 조리된 음식이나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음식은 냉장고 상단에 저장한다. 5 조리된 음식은 2일 이상 저장하지 않는다. 6 냉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용량의 50~60% 저장을 원칙으로 한다. 7 골판지 상자 그대로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다. 8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는다. 9 개봉한 마요네즈, 케첩 등은 냉장 보관한다. 10 냄새가 나는 식품은 냄새를 흡수하는 식품(우유, 달걀 등)과 멀리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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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레이디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