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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대만 사회복지시설을 다녀와서
4박5일(3/5 - 3/9) 연수 기간 내내 비가 일행을 따라 다녔다.
비가 내리지 않아도 상대 습도가 높아 에어컨을 켜고 지낸다는 대만의 날씨에 익숙지가 않아 겉으론 조금 애를 먹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귀중한 경험의 시간이었고 주어진 시간에 그저 감사 할 따름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대만 연수를 갈 수 있었던 것은 깊은 인연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부처님 출가재일 부터 열반재일 까지 봉행하는 통도사 기도에동참하려고 생각하던 차에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기도 기간 중에 연수를 다녀왔으니 기도 대신에 대만의 불교 성지 순례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나 하고 혼자 그렇게도 생각을 해본다.
연수 첫날은 비구니 증엄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한 자제공덕회 대북 지원을 방문하였는데 스님이 1966년 문안차 한 병원을 찾았다가 피를 흘리는 위급한 환자가 보증금 (대만은 병원에 입원하려면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 함)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바깥에 방치된 것을 보고 발심해 자제공덕회를 (자선, 교육, 문화, 국제구호, 골수기증, 환경보전, 지역사회 개발 등) 세웠다는 설명을 들으니 한 사람의 자비심의 발원으로 많은 중생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었다는 것이 불자의 한사람으로서 저절로 머리 숙여 귀의를 하게 하였다.
다음날 방문지는 태로각 공원 내에 장춘사, 연자구, 자모교, 녹수, 구곡등 등지를 관람하고 그 다음 방문지인 고웅에 위치한 불광산사로 이동 하였다.
불광산사에서는 형제 결연을 맺은 통도사에서 왔다는 이유로 관대한 환영을 하여 대해 주었고,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자신감 있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시던 불광산사 교육원장 자용스님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으며, 자선 활동을 하여도 급한 것은 (천재지변으로 일어난 재난 등) 구제하고 가난한 것은 구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는 말씀과, 인간은 자기 스스로가 자기 스스로를 구하는 것이라는 말씀은 불교의 자비 정신이 모든 활동의 바탕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말씀이었다.
다음날 새벽 예불과 발우 공양 참석, 불광산사에서 운영하는 육유원
(고아원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함) 방문, 극락 세계 동굴 관람, 미술관에서 하는 크리스탈 전시도 참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넉넉하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우리 일행을 대해준 성운 대사님과의 짧은 면담 시간은 성운 대사님이 세계의 정신적 스승으로 추앙받는 이유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다음 방문지는 대만 불교 건축물로 손꼽히는 중대선사로서 사찰의 큰 규모와 사찰을 가득 채운 불상과 각종 시설의 다양함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웅장한 대문을 들어서자 사천왕이 네 개의 건물 기둥을 받치고 있고, 도리천을 다스리는 제석천왕의 조형물이 있고 안쪽 깊숙한 곳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며 옆에 아난존자와 마하가섭존자가 서 있다.
이 모든 불사가 완성되기 까지는 철저한 교육 불사가 밑거름이 되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다.
지혜로서 삶을 길의 찾아 가는 불교의 가르침을 새삼 깨닫게 해 준 곳이었다.
자제공덕회 병원 방문과 대북시 노인 복지 시설 안양원 방문은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발상의 전환을 하게 해준 곳이었다.
먼저 다가가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먼저 행동하여 능동적인 사람이 되고,
먼저 건강하여 건강을 나눌 수 있는 자비의 마음과
먼저 베푸는 보시의 마음이 되자
이렇게 보고 배워 많은 생각을 하게 법석을 만들어 준 법인에
감사드리며, 이런 좋은 기회를 전직원이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는
욕심이 절로 생기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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