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과의 소중한 인연
이미용봉사자 안정숙
“ 보살님, 저희 자비원에 이미용 봉사할 분이 필요한데 시간나시면 봉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시는 자비원 선생님의 말에 아무 생각없이 “그러지요”라고 승낙하고 찾아간 곳이 자비원이였다. 미리 시간약속을 하지 않고 방문한 바람에 담당 복지사 선생님은 외근 중이셨고 조금 기다리자는 생각에 마당에서 두리번거리는 내게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다리 아픈데 앉아서 기다려“ 하시며 자리를 내어주셨다.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본인의 애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느 일반가정의 노인들과 다름이 없는 따뜻하고 정이 많으신 분들이라는 알게 해준 첫 만남이였다.
한달에 두 번 커트와 파마를 해 드리려 방문하면 누구보다 반가이 맞이해주시며 그 동안의 안부를 물어오신다. 보잘 것 없는 솜씨로 해드린 머리모양에 즐거워하시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에 부끄럽기도 하고 이제라도 이런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된게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이 된다. 조그마한 시간과 마음만 있으면 가능한 자원봉사가 나에게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주었고 더 큰 것을 얻게 해주었다.
앞으로도 자비원과의 인연은 계속 될 것이고 나뿐 아니라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많아졌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