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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자비원 요양시설에 입사하여 어른신들과 생활한지도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어른신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 힘들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도 하였
지만 어린아이같이 순진무구하신 어른신들을 대할 때면 처음의 생각과 마음은 싹 사라
진다. 해맑은 미소와 엉뚱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어르신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어른신들을 모시고 청도 운문사 가을나들이를 다녀왔다.
우리 어르신들의 마음처럼 청명한 하늘과 가을 단풍이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도 운문사에 도착하여 점심공양을 마치고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는데 몸도 불편하신
어른신께서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셨다.
그리고 여러가지 게임을 하면서 상대편에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몸은 불편하지
만 마음만큼은 젋은 우리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많은 늙은이들 데리고 나와 고생이 많지? 데리고 나와 줘서 정말 고맙다”며 두손
꼭 쥐며 간식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 직원들이 조금 힘이 들지만 어르신 전원을 다 모
셔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들었다.
어르신의 해맑은 미소와 마음이 힘들어도 지치지 않는 힘을 쌤 솟게 하는 것 같았다.
가을나들이를 무사히 마치고 통도사 자비원으로 돌아오면서 항상 오늘같이 맑고 밝은
마음으로 우리 어른신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발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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