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대명사라 일컺는 한가위를 맞아 많은 어르신의 면회 신청과 외박이 잊따르는 가운데 한분, 한분의 호명과 함께 직원의 인도로 1층 면회실로 총총히 사라지는 뒷모습을 쫒는 많은 눈길들.
부러움과 쓸쓸함과 초연함을 함께 담은...
오후 프로그램에 신나는 윷놀이 판이 벌어졌다.어디메서 그렇게 내 키만한 윷을 구했을까?
점심엔 어르신들의 인기 메뉴중 하나인 LA갈비도 깨끗이 드시고 차례음식의 집합소인 비빔밥과 탕국,전 등으로 저녁을 드셨지만 왜 다른 날 보다 더 잘해 드려야 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걸까요!!!
소위 말하는 명절 증후군은 주부에게만 있다는 착각은 금물.
치매를 앓고 계시지만 평소 다른 어르신들을 많이 도와 주시는 배려의 여왕 백O O 할머니.명절 전후만 되면 "나 부산집에 가야 허는디,차비 쪼매 빌려 주소."여기 저기 알아보시느라 분주하시다.
직원 왈 "여기가 어르신 집인데 어디를 가신다고요"말은 하지만 정말 내집처럼 편안한 안식처가 되도록 했는지...
오늘 유난히도 밝은 달을 보며 빌어 봅니다.
"우리 자비원 어르신 모두가 오늘도, 내일도 쭉~ 평안하시기를...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사시다 2,3일 살짝만 앓고 가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