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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삼천배!....
자장암에서 삼천배하는 신심 깊은 보살님께서 동참의사를
경숙이 편으로 보내왔다
한 번도 본적도 해본적도 없는 일이라 날 망설이게 만들었다.
〔올 가을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는데 드디어 생겼다 〕
그렇지만 갈등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일
집에서 편하게 잘 것인가?
도전해볼 것인가?
그래 108배만 하고 난 관세음보살님 얼굴만 바라봐야지...
만고에 내 생각만 하고 겁 없이 도전 길로 들어섰다
10월16일19시 삼천불 명호가 새겨진 두꺼운 책을 앞에 놓고
절 한 번에 부처님 명호 한번 부르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났다
한 시간 정도 지나가니 다리는 이미 내 것이 아니었다.
곁눈으로 옆 보살님을 보니 지친 기색이라고는 없어보였다.
난 역시 멀었나보다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보다가 잠이나 잘 것을...
언제쯤 쉬는지 쉬는 시간만 기다렸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절 절 절...
천불의 명호가 끝나자 한분 보살님께서 조금 쉬었다 합시다. 하셨다.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인가
준비해온 차도 마시고 부드럽게 끓여온 미음도 한 모금하고 간단한 담소로
서로에게 위로도 하면서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다
앞날에 야간근무 한 난 슬그머니 빠져 대중 방으로 오고야 말았다
경숙이는 끝까지 동참한단다.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고 보니 17일 02시 20분
삼천배 끝내고 회향하다고 했다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섰다
삼천배 하신 보살님이 경이롭게 보였다 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동참한 보살님 중에 면이 많은 한 보살님은 평소에 모습이 얼마나 깔끔스러우신지
차림새만 그렇겠지 하고... 나의 어리석은 생각을 여지없이 깨우쳐주셨다
어찌나 열심히 절을 잘 하시는지 그리고 앞서 부처님 전에 손수 차를 우려 올리시고...
^^매무새며 예법이며 난 반하고 말았다^^ 존경하게 되었다.
04시 새벽예불이 시작되었다
난 다짐했다 끝까지 동참해야지
관세음보살님은 얼마나 먼~곳에 계시는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108배가 끝나도 관세음보살님은 오시지 않으셨는지 주관하시는 스님께서는
끝낼 생각을 하시지 않았다....
하고 또 하고...
하늘에서 갑자기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쳤다
영단을 향하여 금강경 한편 독송 하고 나니 06시
스님께서 “성불하십시오” 하셨다
삼천배까지는 다 못해도 부처님께서는 멋지게 회향한 것을 분명 기뻐하셔서
내린 비라고 난 굳게 믿는다.
다음에는 천배의 원을 세워 남편과 지인의 부부와 함께 도전해 볼 것이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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