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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센터

총 사진앨범 326 장 ( 17 / 109 )   
지는 손이없나? 발이없나?
등록일 : 2009년6월26일    조회 : 2059    등록자 : 관리자   

샘이 많고 정도 많으신 어르신이 계십니다.

다른 어르신께 직원이 조금이라도 신경써 드리면 입을 비죽이거나 비아냥거리시는

어르신입니다.

몇일 전 마주보고 주무시는 어르신의 손, 발톱 정리를 해드렸지요.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계시다 방으로 들어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알란갑다. 손톱, 발톱도 못깎

구로..." 하시면서 침대에 걸터앉아 계속 혼잣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에 아무말 없이 먼저 깎아드린 어르신의 손발톱 정리를 하고 샘이 많은 어르신의

손과 발톱을 깎아드리려고 하자 반색을 하시면서 "나도 해주나? 고맙구로!!1"이러시면서

얼굴에 웃음이 번졌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다른 방 어르신의 발톱이 너무 길어 깎아드리고 있었는데 멀리서 보신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여지없이 또 "지는 손이없나 발이 없나? 지 손톱도 못 깎아서 넘이 해주

도록 놔 두나? 알란갑다."하셨습니다.

이에 어르신도 몇일 전 제가 깎아서 정리해 드렸지않냐고 하자 "거짓말도 잘 한다. 언제

니가 내손톱, 발톱을 깎아줬노? 내가 알라가? 내꺼는 내가 깎는다."하시면서 시침을

뚜~욱 떼고 앉아계셨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어린아이 같던지 웃고 말았습니다.

다른 어르신과 말다툼으로 삐져계시다가도 직원의 말 한마디에 금새 얼굴이 밝아지시는

어르신, 드시던 간식접시를 내밀며 "너도 하나 묵어!"라며 자기것을 나눌줄도 아는 어르

신이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우리들보다 훨씬 나은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00어르신  샘은 조금만 내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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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사람
등록일 : 2009년6월26일    조회 : 1861    등록자 : 관리자   
진실한 사람


진실한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숨을 수가 없습니다. 숨을 필요도 없지요.
만약 진실한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당신은 자신의 진실을 보여줄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안젤름 그륀의《머물지 말고 흘러라》중에서 -


* 거짓이 거짓을 낳고
진실이 또 다른 진실을 낳습니다.
거짓은 거짓끼리 통하고, 진실은 진실끼리 통합니다.
진실과 진실이 만났을 때 세상은 더 자유롭고,
더 열리고, 믿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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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닮아 치매
등록일 : 2009년6월12일    조회 : 1940    등록자 : 관리자   

얼마전 중학교 1학년인 작은아들에게 학원 선생님께 전해줄 물건이 있어 심부름을 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아침 출근하기 전 아들에게 이르기를 오늘 꼭 전해드려야 할 물건이니 잊어먹지 말고 학

원 가기전 챙겨가라고 신신당부 하였더랬습니다.  아들은 자기가 무슨 애냐? 엄마는 몇

번씩이나 다짐을 받고 그러냐며 볼멘 목소리로 짜증까지 내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학원 갈 시간 즈음 전화로 한번 더 당부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아들녀석이 하는 말 "엄마 걱정을 붙들어 매세요! 꼭 챙겨갈테니..."하고는 전

화를 툭 끊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학원이 마치는 시간이되자 피곤하니 학원으로 태우러 와 달라는 문자가

있어 학원앞으로 갔더랬습니다. 차 문을 열고 얼굴을 들이미는 녀석을 보며 선생님께

전해줄 물건을 잘 전해 주었냐고 물었더니 그제사 "아차! 엄마 깜빡 했어요!" 라고 하는

말에 화가 나서 " 넌 도대체 왜 그러는데?" 하며 언성을 높여 이야기를 하자 아들이 하는

말 " 내가 원래는 안 그랬는데 엄마 닮아 자꾸 치매가 걸리는 거 같아 걱정인기라." 하면

서 씨익 웃어버리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굴밤을 한대 쥐어박았습니다.

그래놓고는 속으로 아차 싶었습니다.

제가 깜박증이 무지 심해 아이들 앞에서 엄마가 아무래도 치맨가 보다라는 말을 자주 하

곤 했었습니다. 무심코 하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도 인식이 되어버린 듯 하여 말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불어 치매가 오지 않도록 건강한 정신을 위하여 즐겁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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